달러통장금리

기왕 환테크를 위해 달러나 엔화와 같은 외화를 매입하였다면 다시 환율이 올라 목표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때 까지 예치하는 것에 대한 이자도 노리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하지만 외화계좌는 일반 원화상품만큼 다양하지도 않고, 정보를 얻기도 쉽지가 않다. 그나마 환테크 열풍이 있었기에 각 은행이 이를 공략하여 내걸은 특판상품을 잘 알아볼 필요가 있다.

1. 외화계좌는 통화별로 금리가 다르다.

2. 대표적인 외화인 USD예금 금리는 일반 원화상품보다 낮은 편이다.

3. 일반통장보다는 장기상품의 금리가 더 높지만 외화는 다시 원화로 환전하는 타이밍이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4. 예금금리가 높은 은행을 찾았다면, 환전시 환율우대도 적용이 되는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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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화계좌는 통화별로 금리가 다르다.

보통 외화계좌의 금리는 해당 통화국가의 예금 금리를 따라간다. 외화투자자는 해당 통화국가에 직접 예금을 하지 않고 국내에 예금하는 기회비용을 따지게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나 호주는 6개월에 연3%~5%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여 유난히 높은 편인데 해당 국가 금리도 그 수준이다. 중국 위안화의 경우는 2017년 당시 한 때 연 7~8%수준으로 치솟아 예금 금리를 노리고 위안화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금리만 보고 투자하는 방식은 환율리스크가 더욱 크다. 환율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추후 위안화를 실제로 사용하게 되는 무역업체의 경우는 위안화정기예금이 고금리 투자처로 유용할 수 있지만 금리만 보고 고액의 위안화를 매입하였다가 환율이 계속 하락하여 다시 원화로 환금하지 못하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하여야 한다.

2. 대표적인 외화예금인 USD통화예금의 금리는 일반원화상품보다 낮은 편이다.

USD달러의 경우도 미국현지의 금리를 따라가는 편이지만 조금 더 사정이 복잡하다. 달러는 전세계금융시장에서 기준이 되는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특정국가의 예금금리 외에도 통화수급현황, 정치적 사건, 통화정책 등에도 영향을 받는다. 달러통장은 일반입출금통장은 금리 연0.1% 이하, 6개월 정기예금 1.3~1.8% 수준인데 일반원화통장과 비교하여 원화입출금통장 만큼 금리 체계가 다양하지 않고, 연2% 수준인 원화정기예금보다도 낮다. 이는 한국예금금리가 미국보다 높은 수준이기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자국통화 상품보다 수요나 유동성이 적기 때문에 은행에서 다양한 상품을 덜 개발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3. 장기 상품의 금리가 더 높지만 외화는 다시 원화로 환전하는 타이밍이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외화예금의 경우도 일반 통장보다는 6개월 혹은 1년 동안 묶어놓는 정기예금의 금리가 높은 것은 원화계좌와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외화를 보유하는 기본 목적이 환테크라면 환율에 따라 재환전할 타이밍이 중요하다. 환율이 오히려 하락하거나 지지부진하다면 외화를 6개월, 12개월, 혹은 그 이상 속절없이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환율이 급속도로 치솟는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인춯하여 환전하는 것이 좋은 기회일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이 생각하는 환율 전망에 따라 보유 기간을 예상하고 이에 맞는 상품을 가입하여야 한다.

4. 예금금리가 높은 은행을 찾았다면, 환전시 환율우대도 적용이 되는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

다시한 번 언급하지만 환테크의 기본 목적은 환율 차이에 따른 이익을 얻는 것이다.  보유하는 기간 동안 예금에 대한 이자도 얻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적당한 시기가 왔을 때 환전하는 비용이 생각보다 더 들거나 불편함이 있다면 예금금리에 대한 이익과 가늠하여 한 쪽을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 기본적으로 환율우대를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은행을 거래하되 해당 은행 상품 중에서 금리가 높은 상품을 선택하거나, 예금금리가 높은 은행이 타행이라면 예금이 만기가 되었을 때 환율우대가 높은 은행으로 자금을 이체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로 줄이는 방법을 찾아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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