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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네트웍스 경영지원 면접 수기


[ 자기소개서]

개인특성, 장단점 중심


 저는 사람과 환경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경영을 전공하면서 '분석'하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팀 프로젝트 수행 시, 사실로부터 도출해 낼 수 있는 시사점과 최고의 대안을 뽑아낼 수 있도록 정보를 재구성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흥미이자 강점입니다. 하루일과나 용돈  관리까지도 모두 엑셀을 활용하는 저에게 친구들이 엑셀 정리 쟁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저의 꼼꼼한 성격은 일 처리에 있어서 완성도를 높이지만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게 되기도 한다는 점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하고, 더욱 정확하게 처리하고 싶어 하는 성격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돌릴 수 있도록, 중요한 일에 우선순위를 매기고 제한시간을 두는 등의 노력으로 단점을 극복해가고 있습니다.

학창생활

 학창 시절, 저는 다양한 집단 활동을 경험하였습니다.  본래 혼자서 사색하는 것을 즐기는 성격이었지만 흥미 있는 영역은 더욱 알고 싶어 하는 호기심과 적극성은 다양한 단체 활동으로 저를 이끌었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계속해온 종교 활동은 마음의 위안처이면서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경험의 장이었고, 고등학교 시절의 영자신문편집부 활동은 영어 작문 향상 기회뿐만 아니라 기획, 취재, 편집 등의 언론 활동의 경험도 얻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이 된 이후, 음악이 주는 행복감 속에서 저의 젊음의 열정을 가득 쏟아 부었던 연주 동아리 활동과 지적 호기심을 충전할 수 있었던 독서토론회 활동까지,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은 제게 소중한 재산입니다.
 여러 집단생활과 리더의 경험은 제게 그 활동 자체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집단이 어떤 성격을 띠고, 어떤 유형의 사람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살아있는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희망직무에 대한 동기와 적성


 그 동안의 여러 집단 활동을 통해 가장 깊게 얻은 교훈은 '시스템'과 '열정'의 필요성이었습니다. 체계적이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집단은 효율적인 일 처리에 한계가 있었고, 진정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그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했습니다. 저는 그러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활용하는 자체에서 흥미를 느끼고 열정이 발휘되었고, 효율성, 책임감, 통솔력에 대해 고민할 때 성과가 가장 좋았습니다. 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학습하여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분야 소양과 안목을 쌓았고, '동아시아 현장실습'이라는 co-op을 통해 일본 쇼핑 몰을 구축하는 웹 기획 실무를 통해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이 에너지를 더욱 전문적으로 활용해보고 싶습니다. 구직활동은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 나를 홍보해야 하는 어렵고 고통스러운 과정이 아니라 '나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인정받을 수 있는 즐거운 도전의 기회'라고 생각하며 열정을 쏟아보고자 합니다.
“살아지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가는 적극적인 삶을 위하여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라!” 제 인생의 슬로건처럼 제 도전을 펼칠 수 있는 곳이 귀사이기를 바랍니다.




[직무적성 검사]


Part 1. 인성 검사


tip 1. 첫째도, 둘째도, 일관성!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강조를 하는 내용이겠죠.
하지만 생각보다 이거 쉽지가 않습니다. 그만큼 문항 내용이 애매하기도 하고 사람들마다 다중성이 있기 때문이죠.
한 예로, 내가 감성적인 면을 어필할지, 이성적인 면을 강조할지 생각해 보세요
어느 쪽이든 나쁘고 좋은 것은 없지만 분명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보다는 한쪽에 무게를 두는 것이 훨신 좋게 판단될 것입니다.


tip 2. 내가 어떤 성격인지 미리 알아보고 간다.
 꽤 많은 문항들을 읽다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긴가민가하게 됩니다. 앞서 언급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도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확신과 소신이 있어야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미리 내 성격을 점검해보거나 MBTI같은 성격검사를 한번 받아보세요! SSAT대비 문항을 풀어보거나 학교 상담실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tip 3. 형용사, 부사를 조심한다.
'나는 때때로 욕을 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나는 항상 진실만을 말한다'
욕을 한다거나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부정적인 의미이지만 일생에 단 한번도 욕이나 거짓말을 안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얼마나 이 사람이 솔직하냐를 판단하는, 즉 라이어를 가려내는 질문들이 종종 있습니다.
'때때로' 욕을 하고 싶어진다는 문항에는 yes, '항상' 진실만을 말한다는 문항에는 no로 하는 게 올바르겠죠.


Part 2. 적성 검사


tip 1. SSAT의 유형을 꼭 파악하고 간다.
 취업 커뮤니티를 보면 SSAT를 위해 스터디를 모은다는 글이 있고, 굳이 공부할거 있냐는 반응의 글도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SSAT는 확실히 유형을 알고 갈수록 유리합니다. 우선 첫째로, 제한 시간 안에 문제풀이가 얼마나 빡빡한지를 체감할 수 있고, 둘째로, 유형에 익숙해진 것이 낯선 문제에 접하고 당황하는 것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며 셋째로, 익숙해질수록 나도 모르게 스킬이나 눈썰미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스터디까지 만들어 공부해야 하는지는 미지수이지만 혼자서라도 미리 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확실히 유리합니다.


tip 2. 한 문제를 꼼꼼히 푸는 것보다 세문제를 조금 미심쩍어도 빠르게 풀어 나가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이런 tip의 바탕은 일단 검사 시간이 '부족하다'라는데 바탕을 둔 것입니다. 지원자가 얼마나 빠른시간내에 많은 문제를 올바르게 푸느냐를 판단하기 때문에 '속도'와 '정확도'가 모두 중요하긴 하지만 '속도'에 무게를 두는 편이 조금 더 현명합니다. 왜냐하면 주어진 시간이 너무도 부족하기 때문에 한문제 한문제 정확도를 염두하면서 풀다가는 많은 문제를 아예 보지도 못하게 될뿐더러 신중하게 풀어도 틀리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빠르게 풀어가세요.


tip 3. 상식, 평소에 쌓아두는것이 유리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네이버 시사퀴즈를.
 상식은 많은 수험자들이 두려워하는 파트이니까, 나는 왜 이렇게 상식이 없을까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 단, 짧은 시간에라도 상식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시사퀴즈를 풀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비교적 최근의 이슈가 되는 것들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퀴즈를 제공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상식 연습에 접해볼 수 있습니다.


[면접]


1. 전반적으로


tip 1. 면접 스터디는 win-win 전략!
 면접 스터디 꼭 하십시요. 혼자 하는 것보다 훨씬 긴장되는 상황에서 모의 면접을 진행하는데 실감이 나고 서로 정보를 교환 할 수 있으며, 다른 지원자들의 수준이나 스킬등을 가늠해보며 대비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 같은 계열사의 같은 직군 지원자들끼리 모이는 것이 더욱 시너지가 높을 것이지만 조금 다른 분야의 지원자와 함께 해도 다방면으로 지식들이 모일수도 있으니 스터디 모임을 만들거나 합류해서 준비하세요.

tip 2. 다양한 면접 기출 문제들을 접하고 자신의 답안을 작성, 연습하세요.
 같은 면접 문제가 나올 확률은 적지만 어떤 유형으로 나올지 대비해 볼 수 있으며,
대부분의 면접 질문은 몇 가지 유형으로 추려질 수 있습니다.즉 대체적으로 면접에서 물어서 얻어내고자 하는 질문의 요점이 몇 가지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꼭 대비하세요. 자기소개(1분, 3분) / 지원 동기 / 자신의 장단점 /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 / 지원 회사에 대한 정보 / 지원 직무에 대한 전공 지식


2. 임원 면접


 몇가지 기본 질문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덜 형식적인 질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자기소개를 가족환경과 연결해서 해 보아라는 질문을 제일 처음 하셨고, 가족의 특이사항에 대해 추가 질문을 하십니다.  의외의 곳에서 압박이 들어와서 조금 쫄았는지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줄었나봅니다. 면접관님이 '처음엔 씩씩하더니 왜 목소리가 작아졌느냐'라고 말씀하셔서 순간 아차 싶어서, 죄송합니다. 크게 답하겠습니다, 라고 힘을 냈는데 면접 마칠 즈음에는 다시 줄어든듯ㅠㅠ
 그리고 '최근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순간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아 당황했다가 최근에 읽은 세계화 관련 책에 대해서 사회 문제와 연관을 지어서 간신히 답했습니다. 면접 끝나고 나올 때는 그점이 제일 찝찝해서 친구들에게 얘기 했더니 양극화 현상을 말하더군요. 그게 정말 깔끔한 모범답안이겠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한편으로는 임원분들이 꽤 많은 지원자들에게 양극화현상을 답변으로 듣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에, 어쩌면 조금 엉성해도 독특한 답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PT 면접


 PT 문제가 생각보다 어렵고 당황 스러웠습니다. 전공용어를 설명하는 유형으로 생각했었는데 실무에서 겪을 법한 의사결정 상황이 주어지고 이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문제들이었습니다. 경영지원 직무에 지원했는데 문제는 영업 기획 쪽에 가까워서 조금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미리 주어진 시간(약 20여분) 문제를 꼼꼼히 읽고 해결책들을 논리정연하게 정리해서 풀이해 보았습니다. 처음엔 어렵게 느껴졌는데 덜 난해한 것을 고르고 계속 풀다보니 오히려 좀 쉬워서 이게 변별력이 있을까 싶기도 했네요.면접장에 들어가서 보드마카가 집는 족족 잘 안나와서 계속 바꾸느라 버벅거리긴 했지만 나름대로 준비한것을 발표하고 면접장님이 수치를 훌륭하게 다룬다고 칭찬해주셨습니다.(대신 그런데 왜 재무가 아닌 인사파트를 지원했냐고 압박받긴 했지만.)
 몇가지 팁을 드리자면 1. 문제 풀이를 준비하실때 중요한 키워드나 개념을 중심으로 2~4가지를 정리하시고 살을 붙이는 형식으로 정리하세요. 발표하다보면 내가 적어둔 말들이 한눈에 다 안들어옵니다. 정말 강조해야 겠다는 것을 간단히 정리해서 그것만은 꼭 말할 수 있게 하세요.
2. 면접날 전에 전공 용어, 회사의 비전과 미션, 인재상을 확인해 보고 가세요. 전공용어를 풀이하라는 식의 문제는 아니지만 전공용어를 언급하면 더욱 전문성있어 보이겠죠. 본인도 왠지 뿌듯해집니다. 회사의 비전과 미션, 인재상은 문제해결상황의 근거를 제시하기에 용이합니다. 저도 우연히 면접 대기장에서 네트웍스의 비전과 미션이 적힌 판넬을 보게 되었는데 문제 풀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멘트로 날렸더니 반응이 좋더랍니다.


4. 영어 면접


 사실 저는 영어면접은 자신이 없었습니다. 자기소개 조차 준비를 못해서 매우 불안했는데 묻지는 않더군요. 자기소개서에 적은 자신의 경험이나 취미등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테마는 하나만 정해져서 거기에 대한 추가질문을 하죠. 저같은 경우는 팬플룻 동아리에 대해 언제 알게 되었느냐, 악기를 얼마나 다뤘느냐, 다른 악기도 연주하느냐, 이렇게 물어갑니다. 영어에 자신이 없더라도 밝은 얼굴로 조금 오버하면서 면접관의 말에 맞장구를 쳐 주세요. 분위기가 한결 밝아집니다.


5. 토론 면접


 같은 조원들과 친해진 후 가는것이 유리합니다! 제 경우에도 저희조는 토론 면접이 제일 마지막 면접이었는데 그 전에 중간중간 텀이 있을때 조원들과 상견례 하고 면접 이야기 등을 하면서 말을 텄더니 면접떄도 비교적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준비할 때 준비 도와주시는 사원분이 제일 첫 조가 중간에 맥이 끊겨서 난감했다고 되도록 많이 발언하라고 주의를 주시더군요.
 찬반을 정하고 나면 되도록 다양한 생각을 해서 기록해 두고, 토론 중에 나오는 다른 조원들의 발언도 경청하십시오. 중요한 것은 필기를 해 두면 마지막 입장 발표때 용이합니다. 저는 제 입장 정리를 하는줄 알고 준비했는데 자신이 지금까지 발언한 입장과 반대의 입장으로 마지막 멘트를 하라고 해서 좀 당황했습니다. 어차피 질문은 찬반이 결론이 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양쪽 입장에 모두 충분한 대비를 하세요.
 한가지 더 주의할 것은 조원들의 이름은 사전에 체크해 두시길. 상대방의 발언뒤에 발표할 때 조원의 이름을 정중하게 언급하는것이 예의바른 인상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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